인터넷 확산 '천안 침수' 영상·사진은 가짜뉴스… 2년 전 촬영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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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07-2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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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천안 침수' 동영상과 사진은 2년 전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오후 인터넷 카페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팅방 등에 '이 시각 천안', '천안 물난리 났네요' 등 제목으로 동영상과 사진이 확산됐다.

9초 길이의 이 영상을 보면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일대 도로에 빗물이 들이차 강물처럼 흐르고, 차량은 반쯤 잠겨 있다. 몇몇 시민이 우산을 쓴 채 침수된 도로를 쳐다보는 장면도 나온다.

이 동영상과 함께 차 여러 대가 물에 잠겨 오도 가도 못하는 사진도 퍼졌다.

동영상과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퇴근길 조심하라"거나 "큰일이 났다"며 걱정했다. '천안 침수'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 영상과 사진은 '가짜 뉴스'로 판명됐다.

이날 천안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30㎜ 이상의 비가 와 곳곳에 침수 피해가 발생하긴 했지만, 화제가 된 영상과 사진은 2년 전 촬영된 것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천안 침수 관련 2년 전 호우피해 동영상과 사진이 돌고 있다"며 "현재 상황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시 공식 SNS 계정 등을 통해 시민에게 전파할 예정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서 확산 중인 '천안 침수' 사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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