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부 위스콘신에서도 총격…용의자 포함 5명 사망

김태언 기자입력 2019-07-3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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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부 연이은 총격사건에 美 전역 불안 확산
캘리포니아 총격 용의자는 19세 청년 지목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길로이 등지에서 잇따라 총기 난사 사건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중부 위스콘신주에서도 총격으로 5명이 숨졌다.

29일(현지시간) CBS 방송에 따르면 위스콘신주에서도 이날 동일 인물의 범행으로 추정되는 총격사건이 두 곳의 주택에서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5명이 사망했다.

위스콘신주 치페와 카운티 경찰서는 전날 밤 10시 30분께 911 신고를 받고 출동한 주택에 남녀가 숨져 있었다고 밝혔다. 총상을 당한 성인 부상자 2명은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어 15㎞ 떨어진 라파예트 카운티의 한 주택에서도 이날 새벽 2시 30분 총격으로 남녀와 아이 한 명이 숨진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숨진 사람 중에 총격 용의자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주택 두 곳을 옮겨가며 총을 쏜 것으로 보고 있다. 희생자와 총격범의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CBS 방송은 중부와 동부, 서부 지역을 가리지 않고 발생한 총격 사건에 미국 전역이 충격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주 로스앤젤레스(LA) 북서부 샌퍼디낸드밸리에서 주택과 주유소, 버스에서 20대 청년의 묻지마 총격으로 4명이 숨진 데 이어 지난 주말 뉴욕 브루클린 야외행사장에서도 총격으로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했다.

또 전날에는 마늘 산지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인근 길로이에서 총격사건으로 3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

캘리포니아 경찰당국은 길로이의 음식축제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는 19세 청년 산티노 윌리엄 리건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리건의 집과 차량을 수색해 주머니 몇 개 분량의 증거품을 수집했다고 전했다. 리건은 현장에서 대응에 나선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