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연구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충분한 내부 검토 절차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부적절한 내용이 나갔다"며 "관련자들에게 엄중한 주의와 경고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민주연구원은 "한일 갈등을 선거와 연결짓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당이나 연구원의 공식 입장이 아닌 조사 및 분석보고서가 오해를 초래하지 않도록 보다 신중을 기하겠다"고 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불참, 사전 회의에 참석해 이와 관련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아까 (양 원장이) 잠깐 해명했으니, 본인한테 직접 들으면 될 거 같다"며 "원장 의도와는 좀 다른 얘기니 직접 확인하면 된다"고 했다.
문건은 "최근 한일갈등에 관한 대응은 총선에 강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역사문제와 경제문제를 분리한 원칙적인 대응이 중요하다"고 제안하고 있다.
문건은 "우리(민주당) 지지층일수록 현 상황에 대한 여야의 대응이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며 "원칙적 대응을 선호하는 여론에 비추어 볼 때 총선 영향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건은 또 "자유한국당에 대한 '친일 비판'은 지지층 결집효과는 있지만 지지층 확대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도 적시했다.
아울러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폐기와 관련, "자유한국당 지지층만 제외하고 모든 계층에서 높게 나타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함께 첨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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