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7630만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22.3%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상반기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판매가 둔화됐지만, 중저가폰 갤럭시A 시리즈의 판매량이 늘어난 덕분이다. 이로 인해 시장점유율은 상승했지만 수익성은 악화됐다.
삼성전자에 이어 화웨이는 2위에 올랐다. 2분기 587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점유율 17.2%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포인트 확대됐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스마트폰 출하량이 8% 증가했다.
SA는 "화웨이가 북미, 서유럽 같은 지역에서의 규제 불확실성을 상쇄하기 위해 자국인 중국 시장에서 몸집을 불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3위는 애플로 380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1.1%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출하량이 8% 감소했다. 4∼5위는 샤오미(9.4%), 오포(8.7%)가 차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