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조만간 '세종보 철거·금강재자연화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다. 위원장에는 이혁재 세종시당 위원장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혁재 세종시당 위원장은 31일 브리핑을 갖고 "최근 세종보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당의 분명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심상정 당대표에게 '세종보철거·금강재자연화 특별위원회' 설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 위원장과 당의 방침이 세종보 철거에 대한 확고한 입장인 것으로 읽혀지는 대목이다.
당에서 세종보 철거 방침을 세운 만큼, 금강재자연화를 위한 정당연설회와 홍보영상 제작 등 시민여론을 조성해 환경부가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의 결정대로 세종보 철거 작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정미 국회의원 주최로 이달 13일 오후 2시 세종보 사업소에서 '세종보 철거 유보논란'과 관련, 토론회도 계획돼 있다. 이 토론회는 세종보를 둘러싼 찬·반 패널들이 참여해 각각 당위성을 주장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혁재 위원장은 "시민주권이라는 그럴듯한 명분으로 세종보 철거 유보입장을 보인 이춘희 세종시장은 진정 시민을 위한 올바른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