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박일 별세…24년간 토이스토리 '버즈' 목소리,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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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8-0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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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애니매이션 '토이스토리'의 캐릭터 버즈 라이트이어 목소리로 유명한 성우 박일이 지난달 31일 별세했다. 항년 69세다.

고인은 평소 특별한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박일은 1967년 TBC 3기 공채 성우로 데뷔해 1970년부터 MBC 성우극회 소속 4기로 활동했다. 그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알파치노, 피어스 브로서넌, 말론 브랜도 등 수많은 할리우드 톱배우들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외화 'CSI' 길 그리섬 반장, 디즈니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캐릭터 버즈 목소리 주인공이다. 최근 '토이스토리4' 더빙에도 참여했다.

특히 그는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버즈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박일은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버즈'를 24년 동안이나 맡은 비결에 대해 묻자 "목소리가 가장 나중에 늙으니까"라고 하며 애정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4편에는 새 친구들이 많이 나와서 그런지 (버즈의) 비중이 줄었다"면서 "거의 9년만에 다시 만나서 그런 걸까 이번에는 뭔가 '짠한 게' 있었다"고 했다. 고인은 가장 기억에 남는 버즈의 대사로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를 꼽았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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