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ARF서 미얀마·라오스와 회담..."日 경제보복 비합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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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8-0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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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항구적 평화 정착 위한 협조·지지도 당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1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미얀마, 라오스 외교장관을 만나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규제 조치가 자유무역 및 역내 공동번영에 피해가 된다고 비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5시경 쪼 띤 미얀마 국제협력장관, 5시 40분경 살름싸이 꼼마싯 라오스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하고 한일 양국 갈등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강 장관과 양국 장관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날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강 장관이 양국 장관에게 "일본의 부당하고 이해할 수 없는 비합리적인 수출제한 조치에 관해 설명하고, 여기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상세히 알렸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또한 일본 정부가 오는 2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을 뜻하는 '화이트리스트'(백색 국가)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처리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고, 한국 정부의 대응 방향을 설명했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강 장관은 또 양국 장관에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지속적인 협조 및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도착한 태국 수완나품 공황에서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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