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기술형 입찰 2연속 수주...1459억 규모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9공구까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지은 기자
입력 2019-08-01 11:1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수도권 서남부지역 및 서울 동남부 지역 광역교통망 개선 기대

한화건설은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기술형 입찰로 발주한 1459억원 규모의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제9공구 건설공사를 지난달 31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 화성시 동탄역부터 안양시 인덕원역까지 연장 37km에 달하는 지하철도 구축 사업 중 9공구 공사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작년 말 총 사업구간 12개 공구 중 1공구와 9공구를 턴키(설계, 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했다. 보기 드문 대형 철도 기술형 입찰 사업에 업계의 관심이 주목된 바 있다.

한화건설은 고려개발, 호반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에 성공했다. 설계 대 가격 비중이 65대 35에 달하는 등 설계 기술력이 크게 작용한 기술형 입찰 심의에서 다양한 설계 차별화 방안을 제시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 2월에도 한화건설은 기술형 입찰로 발주된 1829억원 규모의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2공구를 수주한 바 있다. 이번 수주를 통해 2연속 기술형 입찰 사업 수주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화건설은 향후 환승역이 될 영통역(분당선) 수요 인원이 일일 약 7만명에 달할 것을 대비해 상하선 환승 통로를 분리, 쾌적한 환승 동선을 고려한 설계를 선보였다. 더불어 기존 영통역의 계단을 에스컬레이터로 개선하고 개찰구 내 공중 화장실의 신규 설치를 제시하는 등 정거장의 편의성 향상에 기울였다.

한화건설은 도심지 통과구간에서 터널 공사 시 발생하는 발파진동을 저감시키기 위해 TBM 공법(발파공법이 아닌 회전식 터널 굴진기를 활용한 굴착 공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으로, 완공되면 수도권 서남부지역과 서울시 동남부 지역의 광역교통기능 확충을 통한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및 교통체증 해소 등이 기대된다.

한화건설 박용득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은 “기술형 입찰 2연속 수주는 그 동안 축적해 온 한화건설의 철도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을 포함해 기술형 입찰, 민간제안사업 등 양질의 토목환경사업 수주에 역량을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건설공사 제9공구 영통역 조감도[사진 = 한화건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