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중앙은행은 부동산 업자가 제공하는 고금리 주택 담보 대출 확대에 우려를 표명했다. 크메르 타임즈(인터넷 판)가 7월 31일 이같이 전했다.
중앙은행의 치어 세레이 사무국장은 "부동산 업자가 제공하는 대출상품은 은행보다 금리가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구매자에 대해 주택 담보 대출 계약 전에 상환조건을 잘 확인하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캄보디아에서는 부동산 업자가 제공하는 주택 담보 대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런 대출상품은 초기 계약금 등이 없으며, 상환기간이 30년에 이르는 장기 상환 상품인 경우가 많다. 다만 18% 정도로 금리가 매우 높기 때문에 실제 상환총액은 부동산 가격의 2~3배가 되는 경우도 있다.
반면 은행의 주택 담보 대출은 담보 가격의 30% 정도를 초기 계약금으로 부과되거나, 여신심사 등이 동반되지만, 금리는 7~12%로 상대적으로 낮다.
캄보디아 신용기구(CBC)에 의하면, 3월말 현재 캄보디아 금융기관의 주택 담보 대출은 32억 달러(약 3474억 엔).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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