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운동 한달…‘NO Japan 티셔츠’ 아직 없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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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19-08-0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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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콧 재팬' 굿즈 쇼핑몰서 인기…훈민정음·태극기 의류도 판매 호조

쿠팡에서 판매하고 있는 불매 운동 굿즈다. 쿠팡 검색창에 '일본 불매'를 검색하면 쿠팡랭킹순위 상위에 올라온 상품이다. [사진=쿠팡 홈페이지 캡처]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NO Japan' '보이콧 재팬' 등 관련 굿즈(Goods)가 인기다.

불매운동이 한 달 넘게 지속되면서 일본 제품을 소비하지 않는 것을 넘어 'BOYCOTT JAPAN'이라고 적힌 제품을 구매하며 불매운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모양새다.

현재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불매운동 굿즈는 차량에 부착할 수 있는 스티커, 티셔츠, 모자 등 다양하다. 티셔츠나 모자에는 '보이콧 재팬'을 상징할 수 있는 이미지로 디자인되어있다.

반대로 우리나라 상징인 훈민정음, 태극기 등이 그려진 티셔츠 등 일본 불매운동을 넘어 애국심을 보여주는 굿즈까지 출시되고 있다.

1일 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본격화된 7월 둘째주부터 안중근 티셔츠나, 윤봉길 핸드폰 케이스 등의 판매가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 홈페이지 검색창에서도 '일본 불매'라고 치면 보이콧 재팬을 의미하는 티셔츠, 에코백 등 55개 상품이 판매 중이다.

특히 쿠팡에서 가장 인기인 불매 운동 굿즈는 티셔츠다. 실제 불매운동으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상품을 쿠팡랭킹순으로 봤을 때 9개가 티셔츠다. 쿠팡랭킹순으로보면, 상위 10위권 중 9개가 티셔츠다.

쿠팡 랭킹 순은 판매 실적, 사용자 선호도, 상품 정보 충실도 및 검색 정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순위다.

굿즈를 구매한 소비자 반응은 긍정적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불매운동 티셔츠를 구매한 김현우(26‧남)씨는 "내일부터 이 옷만 입고 다니겠다"며 불매운동에 대한 적극적인 동참의지를 드러냈다.

소비자뿐 아니라 굿즈 판매자까지 불매운동에 함께하겠다는 분위기다. 불매운동 굿즈 판매상인 최소희(41‧여‧가명)씨는 "불매운동 굿즈 판매가 부진할 줄 알았는데 불매운동이 장기화되면서 많지는 않지만 소비자가 꾸준히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불매운동이 한달째 지속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람들의 불매운동 동참하는 형태에 변화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불매운동 초기에는 불매에 동참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지만 이제는 오프라인까지 확산돼 동참여부를 직접 보여주는 형태로 바뀌고 있기 때문.

적극적인 불매운동 동참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불매운동 스티커를 구매한 사람이 선착순으로 스티커를 나눠준다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는 것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이후 관련 굿즈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다"며 "매출이 도드라지게 잘 나오지는 않지만 꾸준히 잘 판매되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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