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발언대] "천안시 축구종합센터 유치, 대한민국 축구 '랜드마크' 역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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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민
입력 2019-08-0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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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민

천안시가 지난해 12월부터 사활을 걸고 진행했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이 드디어 닻을 올렸다.

지난 1일 대한축구협회(이하 KFA)와 협약을 맺고 최종 유치를 확정한 천안시는 오는 2024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서북구 입장면 가산리 47만 8000㎡의 부지에 축구장 12면, 소형 스타디움, 유스호스텔, 축구박물관, 풋살장, 실내체육관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의 축구도시가 탄생하는 것이다. 특히, KFA가 축구종합센터에 둥지를 틀게 됨에 따라 천안이 대한민국 축구의 메카로 우뚝 설 수 있게 됐다. 또,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생산유발효과 2조 8000억원, 1조 4000억원의 부가가치효과, 4만 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와 KFA는 실질적인 경제 효과를 유발시키기 위해 민자 유치를 통한 유스호스텔 운영, 지역 대학병원과 연계한 스포츠의료센터 운영을 가장 큰 수익사업 모델로 꼽고 있다. 여기에 지역 농산물 우선 공급, 지역인재 채용을 통해 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해 볼 만하다.

축구박물관과 약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디움, 풋살장과 실내체육관 등도 수익창출의 또 다른 모델이 될 수 있다. 현재 서울월드컵경기장 내에 위치한 ‘풋볼 팬타지움’은 축구를 통한 전시, 체험, 교육, 놀이의 복합 축구 테마파크로서 자리 잡았다. 이번에 탄생할 축구종합센터 내 박물관 역시 딱딱한 느낌 대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축구에 대해 재밌게 접할 수 있는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소형 스타디움, 풋살장, 실내체육관 등도 각종 대관 및 경기 개최 등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만큼 이 역시 다각적인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된다.

기존 파주NFC 보다 3배 이상 큰 규모로 건립되는 축구종합센터는 축구의 모든 것이 집약돼 있는 하나의 ‘랜드마크’로 봐야 한다.

이곳이 축구박물관, 스타디움, 유스호스텔 등 일반인들도 쉽게 찾아와 축구라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발전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수익모델을 개발한다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스포츠산업의 성공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다가올 미래 ‘축구도시 천안’의 가장 이상적 모습은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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