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유럽 출시 안드로이드 기기 검색엔진, 소비자가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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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9-08-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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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내년부터 유럽에서 출시되는 안드로이드 기기에 경쟁업체들도 기본적인 검색엔진으로 장착될 수 있도록 경쟁하는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구글 블로그 포스트는 3일 유럽에서 내년 초부터 판매되는 새로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는 기본 검색엔진으로 4가지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검색엔진 제공업체들은 구글 경매에서 구글과 함께 경쟁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구글 측은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4개의 기본 검색엔진 옵션은 구글과 3개의 최고액 경매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구글은 지난해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로부터 자사 검색엔진인 크롬 브라우저와 구글 검색 앱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 사전 장착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선택을 제한했다며 43억4000만 유로(약 5조6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EU 집행위는 이 과정을 면밀히 모니터할 것이라고 밝혔다.

EU 집행위 대변인은 "이번 결정으로 구글은 경쟁 검색 업체에도 검색 엔진으로 사전에 장착되는 배타적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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