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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2차경제보복] 강경화 "日과 공식·비공식 대화 스케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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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8-0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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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콕 아세안회의 참석 후 귀국…"외교당국 간 아무리 어려워도 소통해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3일 "외교 당국 간에는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소통을 이어나가야 되는 것이 저희의 과제"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연쇄 회의에 참석 후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과의 대화 계획에 대해 "비공식, 공식적으로 이어진 스케줄들이 있다"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강 장관은 "어차피 강제징용 판결이라는 어려운 문제를 놓고 (일본과) 소통하고 있었고, 그 부분도 해법을 찾기 위해서 소통을 이어나가야 할 과제가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의 대한(對韓) 경재보복 조치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로서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 일본이 우리의 안보 문제를 거론하면서 이번에 조치를 취하지 않았나"며 "우리도 한일 간에 안보의 틀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미국의 반응과 관련해서는 "거기에 대한 (미국의) 답은, 일단은 구체적인 반응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 2일(현지시간)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에서 GSOMIA 중단을 검토할 가능성을 미·일 측에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한 3박4일간의 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강 장관은 일본 외무성 차관급 인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무례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그런 발언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같은 날 이에 대해 "일본 정부 고위 외교당국자의 발언이라고 볼 수 없을 만큼 국제 예양과 상식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오늘 오후 외교채널을 통해 일본 측에 강한 유감과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외무 부(副)대신은 지난 2일 BS후지 프로그램에서 문 대통령이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한국 배제' 조치를 비판한 데 대해 "'도둑이 뻔뻔하게 군다'(적반하장)는 품위 없는 말을 쓰는 것은 정상적인 것은 아니다(異常だ).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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