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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노트10' 올해 판매량 970만대 예상…전작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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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8-0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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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교체 주기 장기화에 수요 감소세 겹쳐

  • 이통사 보조금 정책 따라 판매 늘어날 수도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이 전작 '갤럭시노트9'과 비슷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노트10이 올해 약 970만대가 판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9이 출시된 해 기록한 판매량 960만대와 비슷한 수치다. 2017년 출시된 '갤럭시노트8'은 출시 첫 해 1030만대가 팔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갤럭시노트8은 전작 '갤럭시노트7'의 단종 사태로 수요가 몰리면서 좋은 성적을 거둔 측면이 크다"며 "갤럭시노트10은 전작과 판매량 면에서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갤럭시노트10은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일반과 플러스 두 가지 모델로 나온다. 해외 시장에서는 LTE와 5세대(5G) 이동통신 버전으로 나눠서 출시되는 등 모델이 다변화됐다.

하지만 사용자들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점점 길어지는 데다 올해 프리미엄 시장 자체 수요가 감소세라는 점에서 판매량을 크게 늘리지는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국내에서는 5G 모델로만 출시된다는 점도 변수다. 5G 커버리지가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서 LTE 모델의 선택지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최고 사양의 경우 출고가가 15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소비자들에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다음달 출시되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가 갤럭시노트10의 수요 일부를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갤럭시노트10 출시 초반 이동통신사들의 보조금 전쟁이 재연된다면 예상보다 판매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 미국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10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출시는 2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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