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 한미지휘소훈련 대응해 발사체 발사...무력시위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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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8-1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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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실장·국방장관·국정원장 등 긴급 관계장관 화상회의 통해 대책 논의

  • 靑 "北 발사체, 단거리 탄도미사일 판단…신형 발사체 성능확인 목적도"


청와대가 10일 북한이 함흥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 "내일(11일)부터 실시할 예정인 한미연합지휘소훈련에 대응한 무력시위로 판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5시 34분께와 5시 50분께 북한이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의 고도가 약 48km, 비행거리는 400여km, 최대속도는 마하 6.1 이상으로 탐지됐다고 발표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오전 7시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해 긴급 관계장관 화상회의를 열고 이같이 판단했다고 전했다.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비해 기본운용능력(IOC)을 검증하고 군사 대비태세를 제고하기 위해 오는 11~20일 진행된다.

고 대변인은 관계장관들이 이번 발사를 두고 북한이 자체 개발한 신형 단거리 발사체의 성능을 확인할 목적도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는 박한기 합참의장과 김유근 안보실 1차장, 김현종 안보실 2차장도 참석했다. 이들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따른 한반도의 전반적인 군사 안보 상황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대변인은 "관계장관들은 북한이 현재 하계군사훈련 중으로 특이한 대남 군사 동향은 없는 것으로 분석했으나, 북한의 연이은 발사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면서 "관계장관들은 이번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일단 판단하고 세부 제원 등은 한미 정보 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밀 분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참석자들은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통해 어떤 군사적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 6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쏜 이후 나흘만이다. 아울러 올해 들어 미사일이나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것은 일곱 번째다.


 

북한이 10일 새벽 또 다시 '미상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북한이 오늘 새벽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며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신형전술유도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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