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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광복절 '시민의 종' 타종…시내 곳곳 경축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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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박동욱 기자
입력 2019-08-1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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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거돈 시장 “일본국민 포함 평화세력과 품 넓혀 연대”

부산시 광복절 행사 포스터.[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경축행사를 펼친다. 

15일 오전 9시 오거돈 시장을 비롯해 보훈단체장 등 40여 명이 충렬사를 참배한다. 이어 오전 10시 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보훈단체장 및 독립유공자․유족, 주요 기관장, 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개최된다.

오거돈 시장은 이번 8.15 경축사를 통해 최근 조선통신사 행사, 청소년국제예술제를 통한 한일 학생들의 교류, 아시아태평양도시 관광진흥기구 총회에 자매도시인 후쿠오카시의 참석 등을 언급하며 자발적인 민간교류를 높이 평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축식에서는 부산시립극단, 합창단, 무용단, 청소년교향악단 등 4개 단이 협연으로 일제에 대한 저항의식과 조국에 대한 애정을 절실하고 소박한 감정으로 표현하는 창작음악극을 공연할 예정이다.

경축식에 이어 낮 12시 용두산공원 ‘시민의 종’ 종각에서는 오거돈 시장을 비롯한 독립유공자 등 30여 명이 총 33회의 기념 타종을 한다. 이번 타종자는 보훈단체, 독립유공자·유족 위주로 구성하고, 특히 얼마 전 작고하신 부산지역의 유일한 애국지사였던 김병길 애국지사의 장녀 김정옥 씨를 초청하고 독립유공자 증손·고손 등 젊은 인사들을 선정했다.

타종식 부대행사로 초․중․고․대학생 및 지역 주민 등 1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태극기 그리기, 페이스페인팅, 태극기 패션, 위인들과 만세 부르고 사진찍기, 태극기 몹 등 ‘태극물결 행사’가 진행되어 태극기에 대한 관심과 애국심을 고취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와 자치구․군에서는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과 만세운동 재현행사, 광복절 특별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올해는 3.1운동 100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이 되는 해에 일본정부가 역사왜곡과 경제보복으로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세계 곳곳의 모든 양심세력들과 연대해 함께 반드시 이겨낼 것이며, 시민 여러분이 자랑스러워하는 당당한 부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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