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의 이번 합병 승인은 지난 1월 두 은행을 인수한 지 8개월 만에 이뤄졌다. 기업은행 측은 중소기업 전문은행으로서 쌓은 역량을 인정받아 현지에서도 중소기업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기대가 반영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아그리스 은행과 미트라니아가은행은 자카르타에 본점을 둔 상장은행으로 각각 17개, 13개의 전국 영업망을 갖고 있다.
이번 승인으로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기업은행 설립 이후 처음으로 해외은행 인수합병(M&A)이라는 성과를 내는데 성공했다. 김 행장은 취임 초부터 글로벌사업 확장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IBK아시아금융벨트' 구축을 추진해 왔다.
이번 승인을 통해 기업은행은 다음달 IBK인도네시아은행을 정식 출범할 계획이다. 또 한국 데스크, 외환 전담부서 등을 신설해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물론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지 중소기업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동반자금융을 강화한다. 또 현재 30개의 영업망을 2023년까지 55개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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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BK기업은행]](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08/18/20190818140504647256.jpg)
[사진=IBK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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