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의사 지도하에 사용하면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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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8-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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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디병원 제공]

최근 들어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거부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프로포폴이 범죄에 연루되거나 마약처럼 사용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 등에 따라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수 전문가에 따르면, 프로포폴은 의사 지도하에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혜진 아이디병원 원장(마취과 전문의)은 “프로포폴이 문제가 되는 건 중독(오남용)과 호흡억제로 인한 사망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프로포폴은 마취 후 메스꺼움, 두통, 불쾌감 없이 충분한 숙면 후 느끼는 쾌적함과 개운함을 주기에 일부 환자가 중독이 되고 이것이 오남용으로 이어진다”고 최근 밝혔다.

이어 “프로포폴은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나이와 체중, 병력을 고려해 환자별 용량을 달리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마취과 전문의 감독하에 필요한 목적에만 사용해야 한다”며 “평소 수면 무호흡증이나 약물, 음식 알레르기 등 병력이 있는 경우 의료진에게 분명히 이야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이 같은 우려에 따라 최근 환자의 위험과 불안감을 낮추기 위해 프로포폴 사용 전 개인별 마취제 민감성에 대한 검진을 시도하는 병원도 있다. 검사는 혈액 체취로 간단하게 진행하며, 개인이 가진 유전자의 프로포폴 민감도 등을 확인 할 수 있다.

한편, 수면마취제는 미다졸람, 케타민, 프로포폴 등으로 나뉜다.

프로포폴은 정맥으로 투여하는 수면마취제로, 주로 수면 내시경이나 간단한 시술, 성형수술 마취제로 쓰인다. 다른 마취제보다 마취유도와 마취회복이 빠르다. 약 성분이 정상성인 기준 간에서 대사돼 체내에 남지 않고 소변으로 모두 빠져 나오며, 다른 마취제와 달리 오심과 구토를 일으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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