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청소년 자살예방 캠페인 ‘다 들어줄 개’로 ‘2019 국제비즈니스대상’의 올해의 커뮤니케이션: 비영리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국제비즈니스대상은 미국의 스티비 어워드사가 전세계 기업과 조직을 대상으로 한 해 동안 펼친 경영, 성장, 홍보 등 다양한 사업 활동을 16개 부문으로 나눠 평가하는 비즈니스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대회다. 올해로 16번째 열린 국제비즈니스대상에는 전 세계 74개국에서 4000여편이 출품됐으며, 각국에서 모인 250여명의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엄격한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다.
금상을 수상한 생명보험재단의 청소년 자살예방 종합 프로그램 다 들어줄 개는 청소년들의 극단적인 선택을 막기 위해 2017년 12월 청소년 자살예방 인식개선 캠페인으로 출발했다. 아이들의 시선에서 소통할 수 있는 음원과 영상을 제작했으며, 청소년들의 특성을 고려해 접근성을 높인 SNS 기반의 종합상담시스템 다 들어줄 개를 구축, 이야기할 곳이 없는 청소년들에게 365일 24시간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상담시스템은 지난해 9월 론칭한 이래 지난달까지 5만건 이상의 상담이 진행됐다. 또한 생명보험재단은 자살 및 자해 시도를 비롯해 정신건강 고위험군에 속하는 청소년들에게 신체 상해 및 정신건강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조경연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는 “다 들어줄 개는 청소년들의 관점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줌으로써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기 위해 기획된 캠페인”이라며 “국제비즈니스대상 수상이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더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 청소년들이 다 들어줄 개와 함께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재단은 2007년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20개 생명보험회사들의 공동 협약에 의해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재단은 고령화 극복 지원사업, 저출산 해소 지원사업, 생명 존중 지원사업, 자살 예방 지원사업 등 4대 사업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