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대(對) 한국 3대 규제 품목 중 하나인 고순도 불화수소(HF·에칭가스)는 수출규제 발표 이후 국내 반도체 업체로 수입 허가된 물량이 단 한 건도 없다.
불화수소는 다른 물질과 다르게 일본의 전략물자 관리 명분에 부합하는 물질이다. 때문에 최악의 경우 금수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불화수소의 보관 기간은 통상 4개월이다. 수출규제 이후 현재까지 약 2개월의 보관 기간을 빼면 일본 업체에 남은 기간은 2개월 정도다. 불화수소 보관 기간을 초과할 경우 품질이 떨어지게 된다. 이는 제품 단가 하락으로 이어진다.
일본업체들이 지난 몇 주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나서는 이유다.
한편 국내 반도체 업체의 경우 불화수소 재고를 일정량 확보한 한편, 2∼3개월가량 소요되는 테스트 과정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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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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