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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엄청난 잠재력...김정은도 알아"...철도사업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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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회 기자
입력 2019-08-2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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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로 등으로 北 통과해 한국 갈 수 있어"

  • 유엔 안보리, 27일 北미사일 긴급회의 소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철도 등을 거론했다.

26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중 가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란 관련 답변 중에 "이란은 '엄청난 잠재력(tremendous potential)'이 있는 나라"라며 북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아주 잘 알게 된 김정은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나라를 갖고 있는 사람이고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 한국 사이에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사진=EPA·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항공편을 이용해 한국에 가는 방법 이외에 철로 등으로 북한을 통과해 가는 방법이 있음을 거론하면서 "많은 일들이 거기(북한)에서 일어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그리고 김정은도 이를 알고 있다고 본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북미협상이 재개돼 잘 되면, 남북과 중국, 러시아를 잇는 철로 구축 사업이 시작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종의 유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북미 실무협상 재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 6월 30일 판문점 회동 합의사항이었지만 아직 성사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자신이 김 위원장을 잘 알게 됐음을 설명하면서 "영부인(멜라니아 여사)도 그를 잘 알게 됐다"고 언급했다가 멜라니아 여사는 김 위원장과 만난 적이 없지 않느냐는 지적이 일자 백악관을 통해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통해 멜라니아 여사도 김 위원장을 아는 것처럼 느끼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7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다. 안보리 이사국인 영국, 프랑스, 독일의 요청을 의장국인 폴란드가 받아들였다. 회의는 비공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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