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교육감, 청소년과 약속한 교육정책 평가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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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박승호 기자
입력 2019-08-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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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이 26일 학생들과 공약한 교육정책 평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전라남도교육청 제공]




전라남도교육청은 전남청소년YMCA협의회와 함께 청소년과 약속한 교육정책 공약 평가회를 가졌다.

전남 학생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평가회는 장석웅 교육감이 후보 시절 약속한 10대 공약에 대해 1년간 추진 실적과 앞으로 발전 방향에 관해 청소년들과 대화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장 교육감은 후보 시절 청소년 교육정책 관련 공약으로 교육자치, 복지, 인권 등 3개 분야에서 10가지를 제시했다.

교육자치 분야로는 △ 학교 내 학생 대표의 권한 확대 △ 청소년 진로체험 확대 △ 학교급식 유전자재조합식품 사용금지 △ 학교 내 다문화 갈등 해소 △ 학급당 정원 수 축소를 내세웠다.

인권 분야에서는 △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 의무화 △ 중·고등학교 지나친 복장규제 개선 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복지와 관련해서는 △ 청소년 전용 거점형 버스 지원 / 이동권 확보 △ 청소년증 홍보 및 다양한 청소년 할인 △ 무상교육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이 중 8건은 진로체험지원센터 운영, 학생의회 구성 운영, GMO 없는 친환경급식 확대, 다문화이해교육 확대, 학급당 학생수 점진적 축소, 노동인권보호교육 추진, 편한교복 권장, 고교무상교육 실현 등으로 정상 추진되고 있다.

다만, 복지 분야 공약인 청소년 전용 거점형 버스 지원, 청소년증 홍보 및 다양한 청소년 할인은 여성가족부, 지자체 등 타 기관과의 긴밀한 협의과정이 필요해 추후 검토해야 할 사안으로 평가됐다.

이날 평가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대부분의 공약이 잘 지켜지고 있다고 평가한 뒤 자신들의 바람을 가감 없이 교육감에게 건의했다.

전남도교육청은 민주시민교육 강화를 위해 학교자치조례와 학생인권 조례 제정, 노동인권교육 내실화, 단위학교 내 제대로 된 학생자치 실현, 학생의회 및 지역별 네트워크 활성화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한국 학생들은 민주주의에 대한 지식은 많으나 민주적 가치와 태도는 세계에서 하위권이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민주적 공동체의 일원으로 커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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