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태국·미얀마·라오스 순방길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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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9-0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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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아세안 3국' 5박 6일 순방 일정 소화

  • 인도 포함 新남방정책 대상 11개국 방문 마무리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5박 6일간의 태국·미얀마·라오스 등 동남아 3개국 순방차 1일 출국길에 오른다.

문 대통령은 태국에 공식방문, 미얀마·라오스에 국빈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의 태국 공식방문과 미얀마 국빈방문은 2012년 이후 7년 만이다. 라오스에 국빈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대선 당시 공약이었던 아세안 10개국 방문을 달성하게 된다. 아울러 인도를 비롯한 신(新)남방정책 대상 11개국 방문을 마무리하게 될 예정이다.

아세안 10개국 방문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 대외경제정책의 주요 축 중 하나인 아세안 및 메콩강 주변 국가들과의 협력에 방점을 찍는다는 방침이다.

우선 문 대통령은 1∼3일 태국을 방문한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2일엔 양국 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청와대는 또 한국 중소기업의 통합브랜드인 'Brand K' 글로벌 론칭 행사도 열려 한국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에 힘이 실릴 것을 기대하고 있다.


 

주형철 경제보좌관이 지난달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시아 3개국 순방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은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 문 대통령은 1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동남아 3개국을 순방한다. 태국은 공식방문, 미얀마·라오스는 국빈방문이다. [사진=연합뉴스]




이후 문 대통령은 3∼5일 미얀마를 방문,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의 정상회담, 윈 민트 대통령과의 면담 등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국 간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협력 방안 및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등을 위해 협의한다.

문 대통령의 순방 기간 미얀마 정부는 한국 기업이 겪는 행정상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 기업을 위한 전담 창구 '코리아 데스크'(Korea Desk)를 개설한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 기업을 위한 미얀마 최초의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에 참석, 기조연설을 한다. 한국 공기업이 신남방국가에서 산단을 조성하는 것은 처음이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5∼6일에는 마지막 순방지인 라오스를 방문, 분냥 보라치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수력발전을 포함한 실질협력 확대 방안 등을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양국은 한국형 농촌발전 모델을 토대로 한 농촌공동체 개발 지원사업 확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비롯한 양국 협력의 제도적 기초에 대해 합의도 추진하고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달 25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1일부터 6일까지 5박 6일간 태국·미얀마·라오스 등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나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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