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로컬 교육] ​"세종지역 학생, 스마트폰·미디어 중독예방 정책 마련해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기완 기자
입력 2019-09-02 06: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세종참교육학부모회, 스마트폰·미디어 중독예방 위한 설문조사 결과 '충격'

세종지역 유·초·중·고등학교 학부모 803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및 미디어 중독 예방 교육을 위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세종참교육학부모회(대표 윤영상, 이하 세종참학)는 이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세종시교육청에서 진행중인 미디어 관련 교육에 대한 문제를 파악하고 올바른 교육을 위한 정책제안을 해 나갈 예정이다.

세종참학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디어사용에 있어 전체 응답자의 자녀 중 74.2%가 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고 컴퓨터 13.3%, 기타 10.7%로 사용하고 있어 미디어 중 스마트폰이 절대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마트폰을 비롯한 미디어를 처음 접하게 된 시기가 영유아기 48.1%, 초등 저학년 32.4%, 초등 고학년 15.8%로 절반이 영유아 시기부터 스마트폰 등에 노출되고 있었으며, 초등학교 시기에는 거의 모든 응답자들의 자녀가 스마트폰 등을 접하고 있었다.

스마트폰 소지는 초등학생의 경우 전체응답 487명 중 55.3%에 이르는 269명이, 중학생이 소지하고 있는 경우는 93.2%, 고등학생의 경우 96.7%가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생 절반이상, 고등학생의 경우 다수가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는 것.
 

초등학생은 일일 사용시간에 있어 1시간~2시간이 39.8%, 2시간 이상도 22.6%로 나타났으며, 중학교로 올라 갈수록 사용시간은 더욱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은 일일 사용시간이 1시간~2시간은 35.4%, 2시간 이상이 58.6%로 조사됐으며 이 중 3시간 이상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50%로 조사됐다. 고등학생은 하루 2시간이상 스마트폰 및 미디어를 사용하는 학생이 67.7%다.

스마트폰 및 미디어 사용으로 주로 무엇을 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전체적으로 학습에 이용하는 비율이 12.6%에 불과했고, 46.6%는 유튜브 시청, 24.3%는 게임, 12.3%는 SNS로 이용되고 있었다.

게임이나 유튜브 시청은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학습 등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나타나는데, 미디어 사용으로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한 경우가 있느냐는 질문에 '아주 그렇다'와 '가끔 그렇다'는 답변이 초등학생 57.5%, 중학생 80.3%, 고등학생 63,1%로 절반이 넘는 학생들이 중독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학부모와 스마트폰 및 미디어 사용으로 갈등을 겪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초등학생 73.8%, 중학생 91.1%, 고등학생 75.4%로 차이는 있지만 그렇다라는 답변이 나왔다.

윤영상 대표는 "학생들이 스마트폰 소지와 과사용, 중독 위험에 무방비 노출돼 있었고, 부모와 자녀간의 갈등은 예방교육의 시급함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며 "세종시교육청은 위탁기관에 교육을 위탁했으니 모든 의무가 끝난 것처럼 실적주의 행정을 버리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대로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 계획을 세워 예산반영을 해야 한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