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보험영업에선 손실을 봤고 투자 부문에선 소폭 수익을 냈다.
올 상반기 손보사의 보험영업손실은 2조2585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손실규모가 1조1453억원 늘었다. 투자영업이익은 4조292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72억원(6.4%) 늘었다. 채권 이자수익과 배당 수익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보험영업손실이 크게 늘어난 것은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의 손실이 확대되고, 일반보험의 수익이 줄어든 탓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과도한 사업비 지출로 인해 손보사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되는 등 부작용이 없도록 감독과 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보사들의 6월 말 기준 총 자산은 312조3271억원으로 작년 6월 말 대비 28조2387억원(9.9%) 증가했다. 장기보험 판매가 늘면서 책임준비금을 포함한 부채가 20조8221억원(8.3%) 가량 늘고,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도 7조4166억원(21.4%) 가량 늘어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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