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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미얀마 데이터·인프라 사업에 1억6000만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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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9-09-0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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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얀마 산업단지 조성 위한 금융지원도 검토

한국수출입은행은 미얀마 ‘전자정부 통합데이터센터 구축사업’과 ‘한국-미얀마 산업단지 주변 인프라 구축사업’에 총 약 1억600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미얀마 정부는 대국민 전자정부 서비스 품질 및 접근성 제고를 위해 정부통합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 중으로, 수출입은행은 이 사업에 9400만달러를 지원한다.

또한 미얀마 양곤시 인근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의 원활한 가동에 필요한 용수, 도로, 전력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에 6200만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은 이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포함한 9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필요한 금융지원도 검토키로 했다.

EDCF는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대(對)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이다. 

강승중 수출입은행 수석부행장은 한-미얀마 정상회담이 개최된 지난 3일 미얀마 네피도 기획재무부에서 소 윈 미얀마 기획재무부 장관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 2건에 서명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오늘 체결한 차관공여계약은 외교부가 같은 날 체결한 2018~2022년 한-미얀마 EDCF 기본약정 10억달러에 의거해 최초로 차관계약을 체결하는 사업으로, 향후 추진될 인프라 및 ICT 사업에 있어 한국기업의 진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미얀마의 국가계획상 매우 의미있는 사업들을 EDCF가 지원함으로써 두 나라간 경제협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승중 수출입은행 수석부행장(왼쪽 두 번째)과 소윈 미얀마 기획재무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3일(현지시간) 미얀마 네피도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출입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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