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베이지북, "무역 불확실성에도 美경제 완만한 성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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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09-0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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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업 활동은 '다소 약화됐다' 진단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modest)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4일(현지시간)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은 7월 후반부터 8월 미국의 경제 활동과 고용이 완만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금은 '완만 내지 보통(modest to moderate)'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관세와 무역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계속됐지만 대다수 기업이 단기 경제전망에 낙관적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제조업 활동에 대해선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에 다소 약화됐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농업 부문에 대해서도 비우호적인 기후와 낮은 상품 가격, 무역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해 약한 상태를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지출은 지역별로 신호가 엇갈렸다. 일부 지역에선 성장을, 일부 지역에선 정체를 가리켰다.

베이지북은 연준의 12개 관할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이 해당 지역의 경제현황과 전망을 분석한 보고서를 취합해 만든 자료다.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 기초 자료로 쓰인다.

연준은 오는 17~18일에 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은 금리인하를 확신하고 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91.5%로, 0.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8.5%로 각각 반영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7월 FOMC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췄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2.25%다. 

 

[그래픽=CME페드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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