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공원 동물원 새식구가 된 풍산개 ‘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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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9-09-0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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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북한에서 온 풍산개 ‘곰이’의 새끼 6마리 중 ‘들이’를 대공원에서 새식구로 맞아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북한에서 온 풍산개 ‘곰이’의 새끼인 수컷‘들이’(10개월)와 암컷‘햇님이’(10개월)를 지난 8월 30일 새식구로 맞이했다.

‘들이’는 인천대공원 동물원에, ‘햇님이’는 연평도에서 살게 된다.

이번에 새식구가 된 풍산개는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가 선물한 풍산개 한 쌍 중 암컷 ‘곰이’가 낳은 새끼이다.

청와대는 남북 평화 분위기 확산을 위해 이 풍산개 새끼들을 전국 자치단체분양계획을 밝혔고 인천시가 이에 분양을 요청함에 따라 6마리 중 2마리를 데려오게 되었다.

‘들이’는 여섯 남매 중 가장 활발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낯선 사람을 종종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나 금방 적응하고 좋아하는 친구이다. ‘들이’는 반려동물로서, 평소에는 개방된 전시공간이 아닌 사적공간에서 일상을 보내게 될 예정이다.

들이[사진=인천시]


아울러 인천대공원 동물원의 새 식구가 된 ‘들이’는 적응기간을 거친 뒤 하루 2번(오전, 오후)산책을 통한 시민개방을 할 예정이다.

또한 인천대공원은 시민들이 ‘들이’와 함께하는 포토타임을 가질 수 있도록 포토존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병건 인천대공원 사업소장은 “남북평화의 상징인 풍산개 ‘들이’를 동물원에서 입양하게 되었으니 동물원의 한 식구로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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