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건설현장 2623곳…추석 체불액 '제로'

국토부 "임금 직접지급제 효과 커"

국토교통부는 추석을 앞두고 실시한 소속기관 7곳, 산하기관 6곳 건설 현장에 대한 체불상황 전수점검 결과, 하도급 대금, 기계 대금, 임금 등 체불액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6일까지 국토관리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등 소속 및 산하기관 2623곳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점검 결과 명절 전 체불액은 지난 2017년 추석에 109억원 규모였지만, 지난해 추석 이후로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간 건설 산업은 대표적인 임금체불 취약분야로, 체불은 대다수가 비정규직·일용직 근로자인 건설근로자 생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였다"며 "건설사의 임금 유용을 차단하는 공공발주자 임금 직접지급제가 지난 6월 19일 시행된 만큼 이를 현장에 확고히 안착시키고, 앞으로도 체불 발생을 구조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