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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부인' 정경심, 페이스북 개설…의혹보도 적극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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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19-09-0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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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가 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개설해 자신을 향한 의혹들을 하나하나 반박했다. 

정 교수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정경심의 해명'이라는 제목의 게시글 3개를 작성하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가장 먼저 그는 자신의 연구용 PC에서 총장직인 그림파일이 발견됐다는 보도 내용을 반박했다. 검찰에 임의제출한 연구용 PC에서 발견된 총장직인 그림파일이 딸 조모씨의 표창장을 위조하는 데 사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 것이다. 

이에 정 교수는 "해당 파일이 어떤 경로로 그 PC에 저장된 것인지 정확한 경위나 진위를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저는 어학교육원장, 영어영재교육센터장 등 부서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직원들로부터 여러 파일을 받았기 때문에 그 파일들 중 일부가 PC에 저장된 것으로 추정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보도된 '검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자신의 연구실에서 서류 뭉치를 대량으로 반출했다’는 기사에 대해서도 그는 "개강준비를 하면서 지난 학기 수업자료를 정리하려다 학생 개인정보가 있음을 발견하고 다시 연구실에 갖다놓았다"며 수사 중인 사안과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같은 날 제기된 '코링크PE 투자사 WFM에서 경영고문료 등의 명목으로 최근까지 수천만원을 받았고, 계열사 경영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정 교수는 "WFM은 원래 영어교재 등 영어교육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라며 "저는 영문학자로서 회사로부터 어학 사업 관련 자문위원 위촉을 받아 영어교육 관련 사업을 자문해주고 자문료로 7개월(2018년12월~2019년6월) 동안 월 200만원씩 받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에서 제가 마치 투자한 펀드운용사 및 그 계열사의 운영에 관여한 것으로 보도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모든 진실은 검찰 수사와 재판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일부 사실만을 가지고 왜곡해 추측성으로 보도하는 것은 삼가달라"고 덧붙였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해명글. [정경심 교수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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