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서울에서 릴레이 집회를 한 황교안 대표는 이날 수도권 도시를 대략 2시간 단위로 돌며 '게릴라식' 연설을 이어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조 장관을 겨냥해 "자기 자식은 황제처럼 교육하고 다른 청년에게는 눈물을 안겼다"며 "조국은 범법자"라고 비판했다.
또 황 대표는 "검찰이 조사도 안 해보고 기소했다. 증거가 차고 넘친다는 말"이라며 "시중에는 '가족 사기단'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조 장관 딸의 인턴십 증명서가 부정 발급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전날 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가 열린 점을 거론하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범죄 혐의자를 도와주려고 그 장소로 갔다"며 "이것은 탄핵 사유"라고 주장했다.
수원역에서 열린 규탄 집회에서는 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회원 약 10명이 '자유한국당 해체하라'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쳐 지지자들과의 말싸움이 빚어지기도 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30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광장에서 규탄 집회를 한 뒤 오후 6시에는 서울 광화문 앞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와 함께 1인 시위를 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당은 추석을 맞아 문재인 정부의 안보, 경제 등 정책 실정을 짚어내고 대안 정당으로서 비전을 담은 4페이지짜리 '국민 여러분, 요즘 안녕하십니까' 정책홍보물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추석 이후 '조국 사태 헌정농단 규탄 국민 서명운동본부'라는 이름으로 광화문에 천막을 치고 국민 서명을 받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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