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경길 고속도로 정체…"부산·목포→서울 7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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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9-09-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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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새벽 3시께 교통 정체 해소 예상

추석 연휴 셋째 날인 14일 오전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전주IC 부근에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석 연휴 셋째 날인 14일 고속도로는 귀경 전쟁으로 대부분 노선이 지·정체를 빚었다. 역과 터미널, 공항도 귀경객들로 붐볐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양산나들목 인근 5㎞, 양재나들목∼반포나들목 11.3㎞ 구간에서 차들이 시속 40㎞ 미만으로 움직였다.

부산 방향 한남나들목∼잠원나들목 2.7㎞ 구간은 물론,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 서청주나들목 인근 6㎞, 남이천나들목∼산곡분기점 21.7㎞ 구간 역시 정체를 빚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33.8㎞,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44.2㎞, 서울외곽순환도로 일산 방향 23.2㎞·구리 방향 20.9㎞ 구간에서도 차들이 거북이 걸음을 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교통량이 515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 중 고속도로를 이용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40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가는 차량은 54만대로 예상됐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승용차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출발해 서울요금소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목포 7시간, 울산 6시간 50분, 광주 6시간 10분, 대구 6시간, 강릉 4시간, 대전 3시간 50분 등이다.

반대로 서울요금소에서 전국 주요 도시까지는 대전 1시간 40분, 강릉 2시간 40분, 광주 3시간 20분, 목포 3시간 40분, 대구 4시간 10분, 울산 4시간 40분, 부산 5시간 10분 등이 소요될 전망이다.

오전 9∼10시께 시작된 귀경방향 정체는 오후 4∼6시께 절정에 이르렀다가 다음 날 오전 3시께 해소될 것으로 도로공사는 내다봤다.

제주국제공항을 비롯한 전국의 공항과 역, 터미널도 추석 명절을 보내고 돌아가는 귀경객들로 붐볐다. 역과 터미널에서는 표를 예매하지 못한 귀경객들이 입석 표라도 구하려고 길게 줄지어 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인천과 서해 섬을 잇는 모든 항로의 여객선은 정상 운항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이날 하루 인천 여객선 이용객이 1만7000명에 달해 추석 연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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