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는다. 다만, 돼지에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최대 100%에 달한다. 아직 치료법이나 백신이 없어 확산 시 국내 양돈산업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이렇다 보니 강력한 초동대응으로 바이러스 확산을 신속히 차단해야 한다는 게 이 총리의 주문이다.
이 총리는 “농식품부 장관은 농림축산검역본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전국 일시 이동중지 명령(standstill) 발령 및 발생농장과 500m 이내에 있는 돼지를 살처분하는 등 초동방역에 완벽히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역학조사를 통해 전파원인을 신속히 파악해 차단하고, 이동통제소 및 거점별 소독장소 운영, 축사와 농장 출입 차량에 대한 소독 등 현장 방역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요 전파요인인 남은 음식물을 돼지에게 먹이는 것을 금지하고 농장의 이행 여부 확인도 지시했다. 환경부와 협조해 발생지역의 야생멧돼지 예찰을 강화하고 양돈농장 접근을 차단하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외교부, 국토부, 관세청 등 관계 부처에서는 불법축산물 반입을 막기 위한 여행객 홍보 강화 및 일제검사를 확대하고 국경검역을 철저히 해 바이러스가 국내로 추가 유입되는 것을 차단해 달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