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법무부가 검찰의 인사와 예산을 틀어쥐는 기획조정실장, 검찰국장을 이른바 비검사로 채우겠다는 내용을 돌연 발표하는 등 온갖 직권남용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그동안 한국당이 제기했던 대부분의 의심이 속속들이 팩트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를 '가짜뉴스',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고 매도했던 여당 인사들은 한마디 사과 없이 쥐 죽은 듯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양심과 상식이 있는 여당이라면 감싸기보다는 어제 제출한 국정조사 요구서에 합의해 달라"며 "여당은 자꾸 민생을 핑계로 조국 사태를 외면하지만 이는 집에 큰불이 났는데 빨리 살림하자는 격으로서 조국 파면이 바로 불을 끄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절대 정권을 뺏기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러한 행태들을 보면 결국 이성을 잃은 모습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오후 국가보훈처가 '전상'(戰傷)이 아닌 '공상'(公傷) 판정을 내려 논란이 제기된 하재헌 예비역 중사를 경기 하남의 미사리 조정 카누 경기장에서 만나 격려할 예정이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09/19/20190919112239516146.jpg)
발언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