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관광업 단체인 홍콩여유업의회(香港旅遊業議会, TIC)의 제이슨 원(黄進達) 회장이 18일, 9월 1~2주 기간에 중국 본토에서 홍콩을 방문한 단체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90% 가까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본,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단거리 해외 관광객 수도 50% 이상 감소했다고 한다. 홍콩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시위 등이 관광객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홍콩경제일보 등이 이같이 전했다.
9월 한달간 중국 본토 관광객은 전년 동월보다 약 70%가, 8월에 홍콩을 방문한 전체 관광객 수는 전년 동월보다 40%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회장에 의하면, '송환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어, 홍콩에서 대형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이로 인해 비지니스 목적의 홍콩 방문객 수도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이런 이유 등으로 홍콩섬의 많은 호텔들이 대폭 가격인하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10월 1일부터 시작되는 국경절(중국의 건국기념일) 연휴에는 통상 본토 관광객이 원거리 여행에 나선다고 지적하며, 이 기간 홍콩을 방문하는 본토 단체 관광객 수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