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글로벌 리서치업체 카운터포인트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G폰 출시로 인한 반짝 호조에도 정체된 시장이 확실하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출시한 '갤럭시S10 5G' 모델의 판매 호조로 시장 점유율을 68%까지 끌어올렸다. 전분기 대비 4%포인트, 전년동기대비 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화두였던 5G를 준비하지 못한 애플은 약세를 보였다. 14%로 전분기보다 4%포인트, 전년동기대비 2%포인트 각각 점유율이 떨어지며 LG전자에게 2위 자리를 내줬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초기 5G 스마트폰의 높은 가격은 이통사와 제조사의 강력한 보조금과 마케팅으로 충분히 상쇄될 수 있었고, 롱텀에볼루션(LTE) 모델보다 저렴한 5G 요금제가 출시되기도 했다"며 "이로 인해 통신사들은 초반 네트워크 품질 문제에도 불구하고 5G 가입자수를 빠르게 늘릴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 2분기 동안 국내에서 판매된 상위 10개 스마트폰 중 7개는 삼성전자 제품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2개, LG전자가 1개 모델을 리스트에 올렸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출시한 5G 폰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면서, 5G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32%를 차지했다. 중가폰 중에선 삼성전자의 '갤럭시 A30'과 '갤럭시 A9 프로'가 선전하며 10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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