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성 청소년 교류단 30여명이 7일 동안 전남을 방문해 처음으로 한·중 학생 공동수업을 하는 등 우정과 화합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교류단은 24일까지 머문다.
전라남도와 산시성 간 청소년 교류는 중학생을 중심으로 2016년부터 지금까지 4회에 걸쳐 진행, 현재까지 총 24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번 교류단은 19일 여수·순천 등지를 방문한데 이어 20일 영암 삼호서중학교 학생들과 2시간 동안 공동수업을 했다.
학생들은 1교시 공통 미술수업, 2교시 영어수업, 과학수업, 체육수업 등 분반 수업을 통해 함께 공부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중 학생 공동수업은 올해 처음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영암 삼호서중 한 학생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수업을 통해 중국 친구와 매우 가까워진 것 같다”며 “공동수업을 해 보니 많은 부분에서 동질감이 들었고, 중국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산시성 방문에 참가한 전남측 교류단 학생 20여 명과 함께 한-중 합숙 교류학생 결연 및 합숙교류도 진행했다. 결연을 맺은 학생들은 1박 2일간 합숙과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우정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산시성 교류단은 22일 영암 농업박물관 떡갈비 만들기 체험을 하고, 23일엔 한국민속촌과 용인 에버랜드에서 추억여행을 했다.
고미경 전라남도 희망인재육성과장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해외 교류를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하고 나아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남 청소년이 사회에 공헌하는 글로벌 리더로 우뚝 서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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