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 앞에서 보수단체인 자유대한호국단 회원들은 '범죄자 이재명 선처해달라며 탄원서 제출한 이국종 교수를 규탄한다'는 현수막을 걸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항소심 재판에서 벌금 300만원의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선처해달라고 할 수 있느냐"며 이 교수의 탄원서 제출을 비판했다.
근무를 하던 이국종 교수는 흰 가운과 수술용 파란 모자를 쓴 채 시위대 쪽으로 나왔다.
그는 시위대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나 때문에 시골 병원까지 내려와서 다들 고생하는 거 같아 굉장히 자괴감이 많이 든다"면서 "하지만 동의하기 어려운 발언이 있다. 학자적 양심을 지키라고 말했지만 사실 나는 욕 먹으며 일하는 노가다 의사에 불과하다"고 했다.
앞서 이 교수는 이 지사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지난 19일 대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이국종 교수[사진=JTBC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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