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南北공동진출 추진한다…文의 비핵화 지렛대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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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9-2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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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접견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 남북 공동 진출과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유치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제74차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나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유치·개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일본발(發) 경제 보복으로 2020년 도쿄올림픽 '보이콧' 주장도 제기됐지만, 문 대통령은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를 남북 관계 개선 카드로 쓰겠다는 의중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의 이 자리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20년 도쿄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아시아 릴레이 올림픽이 한·중·일 3개국 우호·협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만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빈곤퇴치·양질의 교육·기후행동·포용성을 위한 다자주의 노력'을 주제로 열린 제74차 유엔총회의 일반토의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과 모든 회원국에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DMZ)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고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판문점·개성을 잇는 지역을 평화협력지구로 지정해 남북·국제사회가 함께 한반도 번영을 설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내고, DMZ에 남북에 주재 중인 유엔기구와 평화·생태·문화와 관련한 기구 등이 자리 잡아 평화연구·평화유지(PKO)·군비통제·신뢰구축 활동의 중심지가 된다면 명실공히 국제적인 평화지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기조연설에서 '평화'를 총 54번 언급했다. 북한(12번), 대화(9번), 비핵화(4번) 등도 자주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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