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범부처 '해외 마케팅 정책협의회'를 열어 해외 마케팅·무역금융 4분기 지원 강화와 일본 수출규제 애로 기업 지원을 위한 지자체 협력 강화, 지자체 전략산업 연계 수출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4분기 중 수출바우처·해외 전시회 등 해외 마케팅 분야에 342억원, 무역금융에 7550억원을 보강해 중소·중견기업 1350개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기업이 원하는 지원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수출바우처에 207억5000만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스타트업·소비재·서비스·중견기업 350개사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은 해외수입자 보증,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 초 위험국 인프라 수주 지원 등 무역금융 규모를 7550억원 추가 확대해 수출 활력 회복에 집중한다.
산업부는 기업들이 해외 전시회를 활용해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를 강화할 수 있도록 2020년 해외 전시회 지원대상을 선정할 때 50% 이상을 소재·부품·장비 전시회에 할당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해서는 해외 전시회 참가 비용 지원을 기존 50%에서 70%로 상향하고 지사화·수출바우처 등 해외 마케팅에도 우대 가점을 줄 방침이다.
정부는 지역기업이 일본 수출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소재·부품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하면서 공급처 다변화 사례가 지역기업으로 확산할 수 있게 소재·부품 수급 대응지원센터와 지자체 간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지역 기업 애로를 신속하게 공유·해결하고, 지자체의 신뢰성·연구개발(R&D)·교육 등 지원과도 연계해 그 효과를 증대할 계획이다.
지자체의 전략산업은 코트라 해외 마케팅을 연계해 해외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박태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일본 수출규제로 애로를 겪는 기업이 대체 수입처를 발굴해 소재부품 공급망을 신속히 확보하고 글로벌 공급망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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