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편 스튜디오드래곤, 상승세 이어지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안준호 기자
입력 2019-09-26 17:2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스튜디오 드래곤 주가가 이달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혹평을 받았던 '아스달연대기' 리스크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영화·드라마 콘텐츠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스튜디오드래곤은 전 거래일 대비 1.63% 오른 6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서만 10.65%(6600원) 상승했다. 지난 8월 6일 기록한 52주 신저가(5만4000원)와 비교하면 27% 가량 오른 수준이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수백억대의 제작비를 투입한 기대작 '아스달연대기'가 혹평을 받으며 상반기 내내 하락세였다. 그러나 아스달연대기가 선판매를 통해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데 이어 시청자 반응이 후반부 개선되자 주가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영 초기에 비해 국내외 시청자들의 반응이 개선됐다"며 "아스달연대기 시즌2의 경우 수익 기여는 물론 제작 역량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드라마·영화 간 콘텐츠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도 반등 요인이다. 최근 개봉한 스튜디오드래곤 IP 기반의 영화 '나쁜 녀석들' 흥행 성적도 나쁘지 않았고, 영화 제작사 지분 인수로 파트너십도 구축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영화제작사 지분 인수로 파트너십을 구축해 드라마에 이어 영화 제작 역량을 확충하도록 시도했다"며 "보유 IP 기반의 영화제작을 꾸준히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영상 콘텐츠 시장 확대로 인한 수요 증가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기업 간 경쟁 확대도 중장기적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OTT업체들의 합종연횡과 디즈니 플러스를 비롯한 글로벌 업체들의 시장 진입으로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도 회보겟를 보이는 상황"이라며 "내년도 실적 증가가 확인되면 주가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