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09/27/20190927154037147536.jpeg)
[사진=청와대]
청와대는 27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유감을 표한 것과 관련해 "진정으로 한일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가기를 원하면 한 마디 한 마디가 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소미아를 종료했을 당시 (우리 정부가) 왜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는지는 수차례나 설명했다"면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듯 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유엔총회에 참석한 아베 총리는 26일 오전(한국시간)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방적으로 (지소미아 종료가) 통보돼 매우 유감"이라며 "한일 관계가 안보 분야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일본 측에)수차례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기를 바란다는 입장도 여러 번 밝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은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지난 7월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을 한국으로 수출할 때 건별로 허가를 받도록 하는 방식으로 수출 규제를 시작한 데 이어 한국을 수출관리 우대 국가(백색국가) 대상에서도 제외했다.
이에 대해 정부도 지난 11일 일본을 WTO에 제소하는 절차를 밟기 시작했고, 일본 정부는 지난 20일 당사국 간의 첫 단계 분쟁 해결 수단인 양자 협의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