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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경고성' 발언한 文대통령, 오후 연가…정국 구상 몰두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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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9-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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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檢 개혁 요구하는 목소리 성찰하라"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연가를 내고 휴식을 취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제74차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3박 5일간의 '비핵화 외교전'을 마치고 전날(26일) 귀국했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이 오후 반차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연가를 낸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문 대통령은 당시 경상남도 양산에서 휴식을 취했다.

문 대통령이 주말까지 2.5일간의 시간을 확보한 만큼, '조국 정국' 돌파 카드 마련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검찰이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고 전 검찰력을 기울이다시피 엄정하게 수사하는데도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검찰은 성찰해주시기 바란다"며 검찰에 경고장을 날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5일 오전(현지시간) 뉴욕JFK 공항에서 환송객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문 대통령은 "검찰개혁은 공수처 설치나 수사권 조정 같은 법제도 개혁뿐만 아니라 검찰권 행사의 방식과 수사 관행 등의 개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검찰은 국민을 상대로 공권력을 직접적으로 행사하는 기관이므로 엄정하면서도 인권을 존중하는 절제된 검찰권의 행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의 검찰은 온 국민이 염원하는 수사권 독립과 검찰개혁이라는 역사적 소명을 함께 가지고 있으며 그 개혁의 주체임을 명심해줄 것을 특별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 규명이나 조 장관이 책임져야 할 일이 있는지도 검찰의 수사 등 사법 절차에 의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검찰이 해야 할 일은 검찰에 맡기고 국정은 국정대로 정상 운영해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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