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저녁 서울 중구 밀레니얼 힐튼 호텔에서 열린 영국 연방 6개국 상공회의소 비즈니스 네트워킹 모임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백준무 기자]
영국, 캐나다, 호주, 인도,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영국 연방(커먼웰스) 6개국 상의는 27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개국 상의 및 회원사 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즈니스 네트워킹 모임을 개최했다.
행사는 별다른 식순 없이 스탠딩 파티 형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테이블을 오가며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아래 친분을 쌓는 한편 한국 시장에 대한 정보도 공유했다.
행사장 곳곳에서 와인과 함께 각국을 대표하는 음식이 제공됐다. 영국의 피시 앤드 칩스, 캐나다의 랍스터 롤, 호주의 재플(샌드위치의 일종), 뉴질랜드의 치킨 파르미자나 등의 음식과 함께 다진 고기에 달걀을 올린 뒤 구운 음식인 남아공의 보보티 등이 참석자들로부터 끈 인기를 끌었다.

27일 저녁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영국 연방 6개국 상공회의소 비즈니스 네트워킹 모임 행사에서는 국가별 대표 음식이 제공됐다. 사진은 캐나다 노바스코샤 랍스터 롤. [사진=백준무 기자]
아슈 과장은 "인도의 많은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관심이 많다"며 "인도 대기업 힌달코가 인수한 알루미늄 제련업체 노벨리스의 경우 현재 한국 내 알루미늄의 75%가량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행사장에서 만난 기업 관계자들은 한국 기업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인도 마힌드라 그룹 한국지사 마힌드라 코리아의 김은희 이사는 "자사는 한국 시장을 조사하고, 본사와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기업들을 물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한국은 여전히 제조업에서는 글로벌 강자로 통하기 때문에 본사에서 협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마힌드라 그룹의 정보기술 계열사인 테크마힌드라가 지난 4월 삼성SDS와 블록체인 관련 분야에서 업무 협약을 맺었고, 지난해에는 LG화학과 전기차 배터리 분야 기술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과의 협력 사례를 늘려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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