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제재·압박 쓸어버리고 부강의 새 국면 열것"

"최강 국방력으로 사회주의 강국 건설에 유리한 환경 마련"

북한이 비동맹운동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에서 "적대세력들의 제재와 압박을 자립자력으로 쓸어버리고 부강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 대표단 단장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계기에 지난 26일(현지시간) 개최된 비동맹운동 외무장관 회의 연설을 통해 "도전과 난관이 계속되고 있지만 최강의 국방력으로 사회주의 강국 건설에 유리한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같이 자신했다.

다만 북한 매체는 이날 회의에서 연설한 북한 대표단장이 누구인지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 유엔대표부가 24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 그 옆에서 유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은 "비동맹운동 회원국들에 대한 간섭과 위협, 침략전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조성된 정세는 블록불가담(비동맹)운동이 위력한 반제 자주, 반전 평화 애호 역량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그 어느 정치세력에도 비할 바 없이 위력한 정치적 집단인 블록불가담 운동이 정치적으로 단결하고 경제적으로 협력하면 국제무대에서 얼마든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은 과거부터 외교적 지지기반 확보를 위해 '반제(反帝)자주'를 주창하고 비동맹 운동에 적극 나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