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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울사진축제서 사진의 역사·순환 등 들여다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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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9-10-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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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오픈 유어 스토리지: 역사, 순환, 담론’ 전시 열어

[북서울미술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이 2019서울사진축제 ‘오픈 유어 스토리지: 역사, 순환, 담론’을 내달 10일까지 개최한다. 10회째를 맞는 올해 서울사진축제는 1950년대 한국 사진사의 아카이브와 작품으로 구성된 ‘역사’, 동시대 사진 행위와 생산물을 리서치하고 전시하는 ‘순환’ 그리고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진 그룹의 생생한 토론현장을 중계하는 ‘담론’(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시1 ‘명동싸롱과 1950년대 카메라당’에서는 사진 관련 주요 기관과 시설, 상점이 모여 있던 명동을 매개로 사진단체사, 전쟁사진, 상업사진, 사진통신사, 공간, 출판 등 1950년대 한국사진의 제도 안팎을 공시적, 통시적으로 살펴본다. 1950년대의 예술사진을 ‘리얼리즘’과 ‘살롱사진’의 이분법적 구도로만 바라보던 기존의 담론을 넘어, 한국사진에서 모더니즘적인 의식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시기를 재발견하는 전시로 한국사진의 근대 이전과 이후를 나누는 분기점으로서의 1950년대를 돌아본다

2019서울사진축제 전시2 ‘러브 유어셀프’는 동시대 사진-행위들에 대해 살펴본다. 사진의 작용이 발생하는 현재의 매체와 플랫폼, 이를 추동하는 동기들과 오프라인에까지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본다. 이번 전시가 사진 이미지들의 특이점을 통해 플랫폼의 역할, 이미지의 전략, 이미지의 퍼포머티비티를 포착하고, 프레임을 벗어나 확장하고 결합하며 새롭게 생성되고 영향력을 발휘하는 오늘의 사진을 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2019 서울사진축제 프로그램 ‘리서치 쇼’는 우리를 둘러싼 사진의 상황을 확인한다. 현재 사진을 중심으로 검토해야 할 키워드들을 선정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리서치 테이블’이라는 프로젝트를 의뢰했다. 사전 리서치를 통해 생산된 결과는 각 프로젝트에 적합한 형태로 공간에 전시하고 축제 기간 내 강연으로 이어진다. 전시와 강연을 정리해 전시 종료 후 ‘리서치 노트’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박수지, 박지수, 포럼A, 손이상, 최혜영, 송수정, 김민, 전가경, 황예지 등 총 9명이 참여했다. 전시는 서울시립 북서울 미술관 2층 전시관에서 진행하고 전시장 내 조성된 강연장에서 주말을 이용해 90분 내외의 강연을 진행한다.

동시대 사진작가들의 작업을 소개하는 ‘VOSTOK MARRY-GO-ROUND’는 19일부터 이틀간 진행하고 전시 기간 중 전국의 사진학과 대학생들과 사진-미술 현장의 링크를 만들기 위한 라운드 테이블 ‘티타임’을 진행한다. 전시장 중앙에는 새로운 감각의 가족사진으로 주목 받고 있는 글래머샷의 포토존을 설치하고 2005년부터 꾸준히 사진계 소식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사진바다’의 새로운 웹 아카이브 플랫폼 ‘아카이브 사진바다’를 처음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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