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두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일본인이 최대 주주인 국내 상장사는 12개로, 이들 중 2014∼2018년 5년간 배당을 한 기업은 10개사였다.
10개 법인에 실시한 총 금액은 1180억원이었으며, 이들 중 5개 법인만 기부금을 냈다. 금액은 고작 2억7500만원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일본계 기업이 국내에서 낸 수익의 많은 부분을 배당으로 배분하면서도 국내 기부는 5년간 고작 2억7500만원에 불과해 수익을 내는 국가에 대한 사회공헌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내 상장회사의 평균 배당성향은 2018년 기준 코스피의 경우 35%, 코스닥은 31%의 배당성향을 보이고 있어 일본인 최대주주기업의 배당성향이 국내 상장기업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일본계 최대주주 국내 상장기업 중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50% 넘는 기업이 절반에 이른다"며 "최대주주 지분율이 높고, 기업의 배당성향이 높게 되면 대주주에게 기업의 이익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서 '경찰을 바꾸는 시간' 특강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9.6 [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