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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수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등 북한 대표단이 3일 북미 실무 협상 장소인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향하기 위해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사진=연합뉴스 ]
북·미 간 실무 협상을 위한 움직임이 베이징에서 포착됐다.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 대사를 필두로 한 북한 대표단은 미국과의 협상 장소인 스웨덴으로 향하기 위해 3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북한은 조철수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과 정남혁 미국연구소 연구사 등이 기자들의 주의를 끄는 동안 김 대사가 환승 장소로 이동하는 등 대표단의 동선 노출을 꺼리는 모습이었다.
김 대사는 출국 목적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조·미(북·미) 실무 협상을 하러 간다"고 인정했다.
그는 "미국 측에서 새로운 신호가 있었기 때문에 큰 기대와 낙관을 갖고 간다"며 "결과에 대해서도 낙관한다"고 전했다.
김 대사를 비롯한 북한 대표단은 이날 오후 베이징발 스웨덴 스톡홀름행 항공편에 탑승한다. 스톡홀름에서 미국과 협상을 전개할 예정이다.
미국과의 실무 협상이 끝나면 러시아 모스크바와 베이징을 거쳐 평양으로 돌아가는 여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지난 1일 "(북·미) 쌍방은 오는 4일 예비 접촉에 이어 5일 실무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협상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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