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팀, 김용태 국힘 의원 참고인 조사

[사진=유대길 기자 [e-mail]]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전날 김 의원을 '국힘 계엄 해제 의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했다. 

김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결 과정 전반에 대해 기억하는 것을 말씀드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 진상을 규명하되 특검 수사가 결론을 정하고 이뤄지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고 써 소환 사실을 인정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계엄 발표 후 추경호 전 국힘 원내대표와 함께 여의도 당사에서 국회 본청으로 들어간 뒤 원내대표실에 머물다가 이어진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했다.

당시 원내대표실에 있던 9명의 국힘 의원 중 본회의장으로 이동해 계엄 해제안에 표결한 사람은 김 의원뿐이다.

특검팀은 당일 추 전 원내대표가 의원총회 소집 장소를 국회에서 당사, 다시 국회, 또다시 당사로 변경하는 등 자당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앞서 특검팀은 김 의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공판 전 증인신문을 청구했으나, 전날 참고인 조사가 이뤄진 만큼 이는 철회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