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뉴욕증시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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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10-2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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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 0.57%↑ 나스닥 0.7%↑…S&P 사상 최고치 근접

  •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유럽증시 혼조…국제유가 상승

미국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각) 미·중 무역협상 진전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바짝 근접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53포인트(0.57%) 상승한 2만6958.0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2.26포인트(0.41%) 오른 3022.5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32포인트(0.70%) 오른 8243.12에 각각 장을 마쳤다.

특히 S&P500지수는 장중 3027.39를 기록, 지난 7월26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 3027.98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전해진 미·중 무역협상 진전 소식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은 성명에서 중국과 1단계 무역협정의 일부 분야에 대해 최종 합의에 근접했다고 발표했다. USTR은 이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류허 중국 부총리와 통화를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현재 협상 중이며, 잘 되고 있다”면서 “중국과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그들은 매우 합의를 하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내달 중순 열리는 칠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양국이 1단계 무역협정을 체결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공개하면서 주가가 8% 넘게 급등,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반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기대에 못 미치는 3분기 실적과 암울한 4분기 실적 전망에 장중  5% 넘게 폭락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차츰 줄이며 약 1% 하락 마감했다.
 
미국보다 먼저 마감한 유럽 주요국 증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혼조세를 보였다. 

25일(현지시간)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0.64포인트(0.16%) 오른 398.0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22.41포인트(0.17%) 상승한 1만2894.51, 프랑스 CAC40 지수는 37.82포인트(0.67%) 오른5722.15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반면 영국 FTSE100 지수는 3.78포인트(0.05%) 하락한 7324.47에 마감했다.

이날 EU 27개 회원국 대사들은 영국의 요청대로 브렉시트를 당초 예정했던 이달 31일 이후로 연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기한을 얼마나 미룰지는 아직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지속됐다.

국제유가도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43센트(0.76%) 상승한 56.66달러로,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도 배럴당 0.5% 오른 61.98달러를 기록, 둘 다 약 한달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연장 가능성 등으로 WTI는 5% 이상의, 브렌트유는 약 4%의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산정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약 0.2% 오른 97.597을 가리켰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장보다 오른 1.799%를 기록했다.

 

글로벌마켓.[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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